유튜브 이용도 목사 채널 개설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네요.
한국은 바뀐 시대네요.
사실 유튜브를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것이 시간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수동적인 영상 시청보다 능동적인 상상을 가능케 하는 독서,
그것이 내공과 변화에 훨씬 힘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의 ‘귀’는 유튜브를 통해 듣네요.
앞으로는 더할 듯한데요...
한국에 살다보니 저도 그렇게 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읽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상당히 ‘보는 사람’도 되었습니다.
이를 부정하고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럼 자기 혼자는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친구들은?
세상이 이제 ‘보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면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반갑지만은 않지만)
그 시대에 맞추어 변화하는 사람들을 고려하며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당대 가장 뛰어난 설교자셨던 예수님이 오늘 오신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구독자가 수천만이 될 듯합니다.
(물론 그 구독자들 중 상당수는 “호산나”의 외침에서 “십자가”의 외침으로 바뀔지 모르지만)
또한 편지로 각처의 교회와 소통했던 사도 바울도 오늘 오신다면,
유튜브를 빼놓지 않고 활용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일제강점기 이용도 목사님은 서간을 통해 개개인과 소통하며 신앙을 지도하셨습니다.
오늘날은 유튜브가 ‘들리고’ 유튜브가 ‘읽히는’ 시대인 듯합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물론 손으로 만져지는 책이나 편지와
디지털 사이버 세계인 유튜브는 다릅니다.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을 보면
‘어떤 도구인가?’도 따져봐야 합니다.
그렇게 따져볼 때 유튜브, 적게 할수록 좋습니다.
우리는 어떤 다이어트보다 디지털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튜브로 가는 시대, 그 시대에 휩쓸리는 수많은 사람들,
외면하겠습니까?
우리는 콘텐츠 전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
사랑과 의가 풀풀 풍기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폭력적인 콘텐츠, 돈 욕심 증폭시키는 콘텐츠, 음욕을 부추기는 콘텐츠, 이기적 성향을 강화시켜주는 콘텐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콘텐츠, 적대감 부추기는 콘텐츠, 허무한 공상에 빠뜨리는 콘텐츠 등등, 그러한 내용물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교회는 많지만
콘텐츠는 충분한지요?
신학생들이 갈 교회가 없을 정도로 교회는 꽉 차 있다는데
신앙인들이 한 발짝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콘텐츠는 텅텅 비었습니다.
이용도 목사가 남겨준 믿음의 문장은,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한국인에게 매우매우 유익한 양식이 되어주는 콘텐츠입니다.
아주 값비싼 한정식입니다.
이 책을 찍는다 함은, 다른 말로는 영양가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으려는 것입니다.
* * *
책이 가장 좋지만(저는 말이지요),
책이 다는 아닌 시대이기에,
이제 유튜브도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는 잘 모릅니다.
1인출판사(1인노역소) 운영도 힘든데,
어쨌든 여기까지 왔습니다.
신앙인들이여,
각자 자기 위치에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십시다.
좋은 콘텐츠란 꼭 유튜브나 책 출판만이 아니라
내 입에서 나가는 한마디
내 얼굴에서 비추는 표정 한 자국
내 삶의 방향이 남기는 발자취
그리스도 닮은 향기,
그 무엇이든지,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그 무엇은 크게 보아 다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좀 더 많은 사람이 그 콘텐츠, 또는 밥상 한 끼를 누리게 하는 꿈을 꾸어야겠지요.
좋은 건 나누는 것이 성서의 정신이니까.
그렇게 보면, 각자 할 수 있는 부분이 다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다 주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하셨는데
콘텐츠 측면에서 바꾸어 생각해보면,
다 각자 할 수 있는 그 무엇으로 이웃을 이롭게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하나님 기뻐하시게 하자,
정도로도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이제, 혼자만 신앙생활하며 살지 않겠습니다.
‘같이’하겠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시작합니다.
각자, 있을 것입니다.
해봅시다.
좋은 일 해봅시다.
좋은 콘텐츠란, 좋은 삶을 향한 나의 추구가 가져오는 ‘좋음’을 이웃과 나누고자 수고와 은사를 기꺼이 쏟아부어 이웃에게는 좋음을 주님께는 영광을 돌리어 나에게는 행복이 남게 해주는 그 무엇을 말하는 현대적 표현에 다름 아닙니다.
아참,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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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도 목사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watch?v=8-JYq6PseNM&t=5s